서울식물원 수생식물 전시, 무료 구역이 정답

결론부터 말하면, 서울식물원의 수생식물 특별전은 무료 구역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호수원과 마곡문화관 앞 수조는 입장료가 없을 뿐 아니라, 이번 전시의 주인공급인 빅토리아수련과 가시연꽃이 모두 이곳에 있다.
전시 기간은 2026년 8월 6일부터 9월 27일까지다. 밤에만 꽃을 피우고, 첫날에는 흰색, 둘째 날에는 분홍색으로 색이 변하는 꽃을 볼 수 있는 것은 이 두 달뿐이다. 명동이나 홍대의 단골 사진 스폿이 조금 질렸다면, 한국 여행 일정 하루를 이곳에 할애할 만하다.
서울식물원 여름 수생식물 특별전
기간: 2026년 8월 6일〜9월 27일
장소: 주제정원의 계류, 전시온실, 호수원, 마곡문화관 앞 수조
요금: 주제정원・전시온실은 유료/호수원・마곡문화관 앞은 무료
문의: 02-2104-9716(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은 호수원과 마곡문화관 앞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구역의 구분이다. 전시는 4곳에 나뉘어 있으며, 유료와 무료 구역이 명확하게 나뉜다. 호수원과 마곡문화관 앞 수조는 무료이고, 주제정원과 전시온실은 유료다.
호수원에는 빅토리아수련, 가시연꽃, 노랑어리연꽃 등이 전시되어 있다. 마곡문화관 앞 전시 수조에는 가시연꽃, 물칸나, 부레옥잠이 있다. 즉 ‘거대한 잎’과 ‘가시가 있는 꽃’이라는 그림 같은 두 소재를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만날 수 있다.
사진을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이 사실이 가장 유용하다. 시간이 빠듯한 날에도 무료 구역만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체력과 예산을 아껴 다음 일정으로 이동할 수 있다.

흰색→분홍색. 빅토리아수련이 피는 것은 밤, 단 이틀
호수원의 하이라이트는 수면 위로 거대한 잎을 펼치는 빅토리아수련이다. 꽃이 피는 방식이 독특한데, 개화 기간은 이틀이며, 그것도 밤에만 볼 수 있다. 첫날에는 흰 꽃을 피우고, 다음 날에는 분홍빛으로 변한다. 개화 기간이 짧고 색이 변하기 때문에 사진가들에게 인기 있는 수생식물인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낮에 방문했을 때 꽃을 볼 수 있을지는 운에 달려 있다. 낮 시간대 호수원의 주인공은 원반처럼 생긴 잎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크기다. 흰색과 분홍색의 대비를 노린다면 개화 상황을 먼저 02-2104-9716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편집부 메모: 호수원에서는 한국 자생종인 가시연꽃과 해외 원산의 대형종 빅토리아수련(한국명 큰가시연꽃)을 나란히 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작은 가시가 있는 꽃’과 ‘거대한 잎’이 같은 시야에 들어오는 구도는 이곳에서만 촬영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멸종위기 II급 가시연꽃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가시연꽃이다. 잎과 꽃 전체가 날카로운 가시로 덮여 있다는 점에서 겉모습부터 희귀한 식물이다. 평소에는 그리 쉽게 만나기 어렵다.
흥미로운 점은 가시연꽃이 주제정원·호수원·마곡문화관 앞 전시 수조, 이렇게 3곳 모두에 심어져 있다는 것이다. 식재 장소의 환경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식물의 서로 다른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무료 구역 2곳만 둘러봐도 이러한 비교가 가능하다.
서울식물원은 이 가시연꽃에 대해 전시 후 종자를 채취하고, 계획적으로 개체 수를 늘려 매년 원내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출처: 서울시 공식 미디어 내 손안에 서울). 올해 놓치더라도 내년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전시다.

유료 구역에 들어간다면, 목표는 온실의 열대성 수련
그렇다면 유료 구역에 들어갈 가치가 있는 곳은 어디일까. 갈리는 기준은 ‘색’이다. 전시 온실 연못에는 한국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해외 품종의 열대성 수련이 늘어서 있다. 빨강·파랑·보라처럼 선명한 색의 꽃을 피우는 것이 열대성 수련의 특징이며, 야외의 온대성 수련에는 보라색 꽃이 없다.
주제정원은 또 다른 풍경을 보여 준다. 가시연꽃을 포함한 수생식물 11종과 형형색색의 연꽃·수련, 그리고 꽃으로 장식한 배가 어우러진다. 모네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으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무료 구역이 ‘식물 자체를 촬영하는 장소’라면, 이곳은 ‘풍경으로 촬영하는 장소’다.
| 항목 | 온대성 수련(야외) | 열대성 수련(전시 온실) |
|---|---|---|
| 꽃의 색 | 흰색·빨간색·분홍색·노란색(보라색은 피지 않음) | 빨강·파랑·보라 등 선명한 색 |
| 꽃대의 높이 | 수면에 가까움 | 수면보다 높이 자람 |
| 개화 시간 | 낮에만 | 종에 따라 낮에도 밤에도 |
| 내한성 | 물이 얼어도 뿌리가 살아남음 | 추위에 약해 겨울이 오기 전에 실내로 옮김 |
| 요금 구분 | 호수원이라면 무료 | 유료 |
둘러보는 순서는 무료 구역→유료 구역
서울식물원은 명동이나 홍대에서 조금 떨어진 마곡 에리어에 있다. 도심의 대표적인 코스와는 동선이 달라지므로, 반나절 정도를 통째로 비워 두는 편이 이동하기 편하다.
순서는 먼저 무료인 호수원과 마곡문화관 앞에서 빅토리아수련과 가시연꽃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열대성 색감을 보고 싶다’, ‘풍경으로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유료 구역으로 이동하세요. 이 순서라면 시간이 부족해져도 찍고 싶었던 것은 손에 남습니다🌿
정리
서울식물원의 여름 수생식물 특별전은 2026년 8월 6일~9월 27일에 개최됩니다. 호수원과 마곡문화관 앞은 무료이며, 주요 볼거리인 빅토리아수련과 가시연꽃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유료인 주제정원과 전시온실은 보라색까지 피는 열대성 수련과 모네풍의 풍경을 목적으로 한다면 방문할 만합니다.
흰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하는 꽃은 밤에 피고 2일 동안만 볼 수 있으므로, 이를 노린다면 먼저 개화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문의는 02-2104-9716으로 할 수 있으며, 교통편과 개장 시간은 서울식물원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한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서울식물원의 수생식물 특별전은 언제까지 개최되나요?
2026년 8월 6일부터 9월 27일까지입니다. 전시 장소는 주제정원의 계류, 전시온실, 호수원, 마곡문화관 앞 수조 등 4곳으로 나뉩니다. 수련과 연꽃이 만개하는 8~9월에 맞춘 전시이므로, 이 기간을 놓치면 같은 풍경을 볼 수 없습니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볼 수 있는 구역이 있나요?
호수원과 마곡문화관 앞 수조는 무료입니다. 빅토리아수련, 가시연꽃, 어리연꽃, 부레옥잠 등을 이 무료 구역에서 볼 수 있어 촬영이 목적이라면 무료 구역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주제정원과 전시온실은 유료 구역입니다.
빅토리아수련이 흰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반드시 볼 수 있나요?
아니요,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빅토리아수련은 밤에 피며, 개화 기간은 2일뿐입니다. 첫날에는 흰색, 둘째 날에는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낮에 관람할 때는 거대한 잎이 중심이 되므로, 꽃을 보고 싶다면 02-2104-9716으로 개화 상황을 확인한 후 방문하는 것이 확실합니다.